본문 바로가기
유럽 여행/이탈리아여행

[이탈리아여행] 토스카나 아그리투리스모 Sole 숙박 후기: 시에나, 피엔자, 몬테풀차노 여행

by 트래블캣 2025. 4. 18.
반응형

토스카나의 아그리투리스모 Sole에서 3박 4일을 보내며 시에나, 피엔자, 몬테풀차노를 다녀왔습니다. 포도밭과 언덕이 펼쳐진 토스카나 풍경 속에서 보낸 잊지 못할 순간들을 공유합니다!

아그리투리스모 Sole

토스카나 여행의 첫걸음은 아그리투리스모 Sole에서 시작됐어요. 아그리투리스모로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곳 이라 많은 리뷰를 보고 3박4일 숙박을 선택하고 시에나, 피엔자, 몬테풀차노등 주변 소도시들을 둘러볼 계획을 세웠습니다.
• 객실: 저희는 2층이었는데 전통 토스카나 스타일의 나무 가구와 흰색 커튼. 창문 너머로 언덕이 보이는 방은 아늑함 그 자체. 단점은 바닥이 돌인데 빨간 개미보다 작은 벌레들이 엄청 많습니다. 물거나 하진 않는거 같은데 벌레 싫어 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세요.

객실


• 시설: 수영장, 정원, 와이너리 투어. 아침엔 홈메이드 잼과 치즈로 차린 조식이 제공돼요. 야외에 제공되는데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조식이 최고입니다.

조식


• 비용: 1박 2인 기준 약 €170, 3인이상이면 € 240이상됩니다.
• 예약 팁: 공식 사이트(www.agriturismosole.it)에서 2개월 전 예약 추천.
첫날 저녁, 숙소 테라스에서 마신 키안티 와인은 토스카나의 낭만을 그대로 담고 있었어요. 마리아가 직접 만든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 브루스케타는 그야말로 천국의 맛!

• 부대시설: 양계장 처럼 각종 닭이나 오리 등 ㅅ신기한 조류를 키우는데 아침에 산티아고와 함께가서 달걀을 수집해 올 수 있습니다. 돼지, 개들도 풀어 놓고 키우고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해요.

아그리투리스모 솔레 돼지(이름이 진저)
아그리투리스모 달걀 채취


토스카나 여행 코스: 시에나, 피엔자, 몬테풀차노

렌터카 여행이라 아그리투리스모솔레에서 하루씩 시에나, 피엔자, 몬테풀차노를 자유롭게 돌아다녔습니다. 토스카나의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달리며 본 풍경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어요.

토스카나 풍경

1. 시에나: 중세로의 시간 여행

첫 번째 목적지는 시에나였습니다. 캄포 광장(Piazza del Campo)에 들어서자마자 중세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광장의 조개껍데기 모양과 주변 카페의 활기가 인상적이었죠.
• 시에나 대성당: 화려한 모자이크 바닥과 대리석 기둥은 사진으로 담기 어려운 아름다움이었어요.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 관광: 골목 사이사이 길이 너무 이뻐서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 소요 시간: 4~5시간.
날씨가 너무 좋아서 광장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사람 구경을 한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시에나 캄포광장

2. 피엔자: 발도르차 계곡의 보석

다음 날은 피엔자로 향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 작은 마을은 르네상스 건축과 발도르차 계곡의 전망으로 유명하죠. 피엔자에 도착하자마자 언덕 위에서 펼쳐진 초록빛 풍경에 숨이 멎을 뻔했어요.
• 피엔자 대성당: 소박하지만 우아한 외관. 내부는 빛이 스며들어 따뜻한 분위기였어요.
• 피코 미니 거리: 좁은 골목과 꽃 장식이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 특산품: 현지 마켓에서 산 페코리노 치즈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괜히 샀다고 생각됩니다.
피엔자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계곡을 내려다본 순간, 시간이 멈춘 듯했어요. 2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지만, 여유롭게 사진 찍으며 보내는 걸 추천합니다.

피엔자에서 보는 발도르차 전망

3. 몬테풀차노: 와인과 역사 속으로

마지막 코스는 몬테풀차노였습니다. 노빌레 와인으로 유명한 이 언덕 마을은 중세의 매력과 현대의 여유가 공존하는 곳이었어요.
• 산 비아조 성당: 마을 외곽에 자리 잡은 르네상스 건축의 걸작. 주변 들판과 어우러진 모습이 그림 같았어요.
이 지역 대부분 도시가 너무 이쁘지만 몬테풀차노의 언덕에서 본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마을이 언덕에 있어 걷는 게 조금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상받는 풍경이었습니다.

몬테풀차노에서 바라본 풍경

토스카나 여행 팁 5가지

1 렌터카 필수: 대중교통은 시간표가 불규칙해 렌터카가 편리해요.
2 사전 예약: 아그리투리스모와 와이너리 투어는 최소 1개월 전 예약.
3 옷차림: 4월은 낮엔 따뜻하지만 아침저녁으론 쌀쌀. 얇은 겉옷 챙기세요.
4 사진 팁: 발도르차 계곡의 S자형 도로는 일출/일몰 때 촬영 추천.

개인 감상: 토스카나가 준 선물

아그리투리스모 Sole에서의 3박은 단순한 숙박이 아니라 토스카나의 삶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에나의 활기, 피엔자의 고요함, 몬테풀차노의 깊은 맛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마음을 채웠습니다.
단점은 렌터카 없이 이동이 불편하다는 점과 마을마다 주차 공간이 제한적이라는 것. 그래도 이 모든 불편함을 잊게 만드는 토스카나의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몬테풀차노 거리

결론: 토스카나, 다시 가고 싶은 곳

아그리투리스모 Sole와 시에나, 피엔자, 몬테풀차노 여행은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로 가득했어요. 토스카나의 자연, 음식, 사람들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삶의 여유를 느끼게 해줬습니다. 이 글을 읽고 토스카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렌터카를 빌리고 여유로운 일정으로 즐겨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