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유나이티드 구장 투어 후기: 엘런드 로드(ELLAND ROAD) 탐방기
1. 엘런드 로드 투어 예약 과정
투어를 준비하며 리즈 유나이티드 공식 웹사이트(leedsunited.com)에서 일정을 확인했어요. 경기 일정에 따라 투어 날짜가 달라지니 미리 예약하는 게 중요합니다. 티켓은 성인 기준 약 16.5파운드 어린이 6.5파운드로, 온라인에서 QR코드를 받아 입장 시 사용했습니다. ‘리즈 유나이티드 구장 투어 예약’으로 검색하면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어요.

2. 빌리 브렘너 동상: 클럽의 영웅을 기리다
투어 시작하기 앞서, 엘런드 로드 동쪽 스탠드(East Stand) 근처에 자리 잡은 빌리 브렘너 동상을 방문했어요. 빌리 브렘너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주장으로, 1960~70년대 돈 레비(Don Revie) 감독 시절 팀을 이끌며 두 차례 리그 우승(1968-69, 1973-74)을 달성한 인물입니다. 1997년 서거한 그를 기리기 위해 1999년에 세워진 이 동상은 공을 들고 당당히 서 있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영원한 영웅으로 기억됩니다. 가이드가 “브렘너는 리즈의 심장”이라며 그의 헌신적인 플레이와 리더십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3. 투어 시작: 엘런드 로드의 역사와 분위기
투어는 엘런드 로드 메인 입구에서 시작됩니다. 가이드가 1919년 개장 이후 구장의 역사를 설명해 주었는데, 리즈 유나이티드가 1970년대 황금기를 누리던 시절부터 최근 프리미어리그 복귀까지 팬들의 열정이 이곳에 깃들어 있음을 느꼈어요. 특히 경기장 분위기는 단순한 스포츠 시설을 넘어 리즈 지역의 자부심을 상징하죠.

4. 주요 코스: 경기장 안팎 탐방
(1) 선수 락커룸
락커룸은 투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예요. 리즈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경기 전 준비하는 공간을 보니, 그들의 긴장감이 전해지는 듯했어요. 락커마다 선수 이름이 적혀 있고, 가이드가 과거 브렘너 같은 명선수들의 일화를 들려주며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2) 더그아웃과 피치
더그아웃에서는 감독의 시선으로 피치와 관중석을 바라봤어요. 잔디 상태가 완벽해서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의 품격을 실감했고,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라 여기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가이드가 “여기서 브렘너가 팀을 지휘하던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하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3) 트로피 룸
맨유나 리버풀 같은 박물관에 비해 트로피 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옛날 트로피에서는 리즈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날 수 있었어요. 1970년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전시된 사진들, 특히 브렘너가 트로피를 든 모습은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장면입니다.

5. 투어 소요 시간과 꿀팁
구장 투어는 약 90분 동안 진행됩니다. 영어 설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니 ‘리즈 유나이티드 역사’나 ‘빌리 브렘너’를 사전에 검색해 가면 더 풍성한 경험을 즐길 수 있어요.
6. 느낀 점: 리즈 유나이티드의 정체성을 엿보다
저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열혈 팬은 아니었지만, 이번 투어를 통해 클럽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엘런드 로드는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팬들과의 약속이 담긴 공간이라고 느꼈습니다. 가이드의 열정적인 설명과 곳곳에 깃든 이야기가 감동을 더했습니다. 엘런드 로드 구장 투어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역사를 몸소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유럽 여행 > 영국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여행] 헐시티 여행 후기 (더 딥‘The Deep’, Hull & East Riding Museum) 영국 아쿠아리움 (0) | 2025.03.17 |
---|---|
[영국여행] 맨체스터 시티 vs 브라이튼 경기 직관 후기(2025년 3월15일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 (0) | 2025.03.16 |
[런던여행] 런던 시내 여행 후기 (캠든마켓, 코벤트가든마켓, 빅벤, 웨스트민스터, 피카딜리서커스) (4) | 2025.03.14 |
[영국여행] 런던 대화재 기념비와 타워브릿지 방문 후기 (1) | 2025.03.13 |
[영국여행] 2024 토트넘 vs 크리스탈 팰리스 직관 후기 (손흥민 골) (3) | 2025.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