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 디스트릭트 여행기! 윈더미어, 버터미어, 스카펠 파이크까지—코스, 팁, 후기로 영국 여행을 준비하세요.
나의 레이크 디스트릭트 여행기: 영국 자연의 보석 속으로
영국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단연 레이크 디스트릭트였어요. 끝없이 펼쳐진 호수와 산, 그리고 그림 같은 마을들이 어우러진 이곳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에겐 꿈같은 목적지입니다. 지난 가을, 렌터카를 타고 이곳을 누비며 느낀 감동을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레이크 디스트릭트 여행 후기”나 “영국 자연 여행지 추천”을 찾는 분들께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요!
레이크 디스트릭트로 떠나는 길
저는 자차로 자유롭게 이동했는데, “레이크 디스트릭트 가는 법”을 고민한다면 렌터카나 자차를 강력 추천해요. 좁은 시골길을 따라 호수와 산을 감상하며 드라이브하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대중교통으로는 버스도 잘 연결되어 있지만, 자유도가 떨어질 수 있어요.
윈더미어 호수(Lake Windermere): 첫 만남
첫 목적지는 영국에서 가장 큰 호수인 윈더미어 호수였습니다. 호숫가에 서자 잔잔한 물결과 멀리 보이는 언덕이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 크루즈를 타고 물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평화로웠어요. 저희는 앰블사이드까지 다녀오는 레드크루즈를 탑승했습니다. 어른 17.5파운드 어린이 10.5파운드이고 왕복 75분 소요됩니다. “윈더미어 크루즈”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라면 꼭 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시간이 되면 오레스트헤드에 오르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윈더미어 시내를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앰블사이드(Ambleside)와 라이달 워터(Rydal Water), 그라스미어(Grasmere)
다음으로 찾은 곳은 앰블사이드라는 작은 마을이었어요. 여기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라이달 워터로 갔는데, 이 호수는 윈더미어보다 한적하고 아늑한 매력이 있었죠. 호수 주변을 따라 걷는 산책로는 약 1시간 코스였는데, 가을 단풍과 물에 비친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중간에 라이달 동굴(Rydal Cave)도 들렀는데, 입구까지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안에서 바라본 호수 뷰가 보상해줬습니다. 그라스미어도 정말 아름다운도시였는데 특히 여기 유명한 The Grasmere Gingerbread shop에 들려 진저브레드 하나먹어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호불호가 있지만 저희는 맛있었습니다.
버터미어(Buttermere): 숨은 보석
하루를 더 내서 버터미어 호수로 향했어요. 윈더미어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인데, 가는 길에 펼쳐진 산과 초원이 장관이었죠. 버터미어는 작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어요.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도는 2시간 산책 코스를 걸었는데, 양 떼와 맑은 공기가 동행해줬습니다. 특히 물에 비친 주변 산의 모습은 사진으로 담아도 믿기지 않을 정도였어요. “버터미어 산책”은 체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자연을 만끽하기에 최고였습니다.
스카펠 파이크(Scafell Pike): 도전과 보상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스카펠 파이크 등반이었어요. 영국에서 가장 높은 산(978m)이지만, 초보자도 도전 가능한 코스가 있다고 해서 용기를 냈죠. 워스데일(Wasdale)에서 시작하는 코스를 택했는데, 왕복 6시간 정도 걸렸어요.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돌투성이에 가팔랐지만, 정상에 서서 내려다본 호수와 산맥은 힘든 걸 다 잊게 했습니다. “스카펠 파이크 하이킹” 팁? 방수 등산화와 물, 간식을 꼭 챙기세요. 날씨가 변덕스러워 중간에 비를 맞았지만, 그마저도 추억이 됐어요.
맛과 숙소: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따뜻함
배고프면 현지 펍에서 피시 앤 칩스나 셰퍼드 파이를 먹어봤는데, 소박한 맛이 여행의 피로를 풀어줬어요. 윈더미어 마을의 “The Flying Pig”라는 펍이 특히 맛있었죠. 숙소는 케스윅(Keswick)에서 B&B를 예약했는데, 아침에 제공된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와 창밖의 더웬트워터(Derwentwater) 뷰가 최고였습니다.
여행 팁: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즐기는 법
• 렌터카 활용: 좁은 길이 많으니 운전에 주의하며 자유롭게 이동하세요.
• 복장: 비와 바람이 잦으니 방수 재킷과 편한 신발 필수예요.
• 최적 시기: 5~10월이 좋아요. 저는 2월에 갔는데 단풍이 예뻤습니다.
• 사진 포인트: 윈더미어, 버터미어, 스카펠 파이크 정상은 카메라 필수!
레이크 디스트릭트가 남긴 것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떠나며 느낀 건, 이곳이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마음을 채우는 공간이라는 점이에요. 호수의 고요함, 산의 웅장함, 마을의 따뜻함은 도시에서 지친 저를 위로해줬죠. “영국 여행 필수 코스”로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추천하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곳으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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